지난 1.6-8일(2박3일) 그토록 가고자 했던 다이센(大山)에 갔다 왔습니다.
돗도리현 야나고시에 있는 다이센을 가기 위해서는 동해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가격때문에......
배타고 2일. 산행은 당일치기로 끝내는 촉박한 일정으로
산행시작전 부터 보기시작한 눈을 끝날때까지 보았습니다.
가이드말로는 1주일 사이에 3m가 넘게 왔다고 하니 상상하기가 쉽지 않지요.
전일정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고, 사진도 몇장 올릴까 합니다.
시간이되시면 사계절 다 좋다고 하니 꼭 한번 갔다오세요.
비용이나 시간적인 면이나 아주 좋습니다.
첫날
금요일 아침 10시반. 직장동료 3명과 함께 동해로 향한다. 중간에 진부에 있는 대산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예전에는 부일식당을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이곳을 찾는다. 뭐랄까 새로운 맛이 있다고 할까???
점심식사후 동해에 도착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천곡동굴을 둘러 보았다. 약700m정도되는 조그마한 동굴인데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특이해서 둘러보았다.
천곡동굴을 지나 묵호등대도 들러 묵호항 및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일행들은 걸어서 내려가고 나는 차를 가지고 내려갔다.
배에타기전 안주거리를 사기위해 묵호항 어시장에 들러 도다리세꼬시와 오징어 회를 샀다.
동해여객터미널에서 가이드와 미팅후 곧바로 배에 승선하여 첫날 항해를 시작 하였다.
14시간의 장시간 항해는 정말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일행들과 소주도 한잔하고 배 실내도 이곳저곳 둘러보고 잠이자니 벌써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둘째날
아침에 기상하여 식사후 하선을 한다. 300여명의 한국인 등산객들이 몰려서 인지
입국수속에 시간이 걸린다.
1시간이 넘는 기다림속에 겨우 입국을 하여 버스에 탑승. 1시간여의 차량이동을 하였다.
차량이동중에 눈이 많이 내린다. 걱정이된다. 가는길도 길 양옆으로 눈이 사람키보다 높게
쌓여 있다. 도대체 산에는 얼마나 많은 눈이 있는 것일까?????
출발지인 다이센정보관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아이젠도 차고, 스패츠도 착용하고, 스틱도 꺼내든다.
그런데 일행이 사라졌다. 산행은 시작되었는데 일행을 찾지못해 한동안 헤매다가
할수없이 출발한다. 하지만 이게 나의 큰 실 수. 나는 다른 산악회를 따라간 것이다.
산행이 끝나고 안 것이지만 내가 따라간 산악회는
당일 눈이 너무 많이와서 당초 계획한 등산코스를 변경하여 오가미야마신사쪽으로 간 것이다.
우리 산악회는 당초계획대로 추진.... 흑흑흑
오가미야마신사를 지나 5합목까지 줄지어 산행(길이 좁아 교차가 거의 힘듬)을 하였다.
5합목 전까지는 숲길을 걷는 길인데 5합목이 보이면서 개활지가 나타난다.
눈보라와 바람이 심하게 분다. 5합목 이상은 등산로가 확보가 안되 더이상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아쉽다. 아쉽지만 눈보라를 뒤로하고 하산....
하산은 순조롭다.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행시간은 2시간.
4시반에 모이지로 했는데 지그은 2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이곳저곳 기웃기웃 해본다.
3시가 넘어 일행들이 내려왔다. 그곳은 능선산행이었는데
눈보라때문에 시야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거에 비하면 나는 많은 것을 보고 온듯 하다.
일행들과 만나 일본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식당에 들러 우동을 시켜본다. 사케도 한잔.
그런데 계산이 4,080엔... 우리돈으로는 6만원이 넘는다. 그런값어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가가 굉장히 비싼듯.. 또한 신용카드는 안된다고 한다. 현금 만능주의...
4시반경 버스를 타고 배를 타러 간다. 중간에 간단히 지역 특산품을 둘러보았다.
모찌, 카스테라, 젓갈 등등.....
6시반경 항구에 도착. 출국수속을 마치고 배에 승선하니
7시반경 배가 출발한다. 목욕탕에 들러 간단히 몸을 씻고 저녁을 먹는다.
하지만 몸이 피곤해서인지 자꾸 속이 울렁거린다.
동료와 소주한잔 하다가 도저히 안되 먼저 침대에 몸을 누인다.
그리고는 꿈나라...
셋째날
아침에 일어나 동해의 일출을 보기위해 배 뒷편으로 나갔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구름이 있어 오메가 형상의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붉게 물들며 떠오르는 겨울 태양의 모습은 볼 수 있었다.
아침식사 후 하선을 하고 동해항 가까이 있는 추암해수욕장에 들러 촛대바위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동해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맛집을 찾는다.
천곡동굴 근처에 있는 "코다리조림"으로 유명하다는 "참맛골"이다.
"코다리조림" 비법을 특허까지 냈다고 하니 주인아저씨의 열정 대단한것 같다.
음식을 먹는 내내 부족한것이 없는지 물러본다.
반찬으로 먹던 코다리조림을 요리로 먹게된 것이다.
식사후 상경을 서두른다.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특별히 막히는 것 없이 첫출발지에 도착함으로서
2박3일간의 다이센 등산여행도 끝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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